노년기 갑상선 질환 증상과 정기 검진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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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우울, 체중 변화… 혹시 갑상선 때문은 아닐까요?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목 앞쪽에 위치한
작은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이지만,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에 다양한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기에는 다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게 겹치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이 자주
간과되며, 조기 진단이 늦어지면 삶의 질 저하와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니어가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갑상선 질환의 증상, 진단이 늦어지는 이유, 정기 검진의 필요성, 그리고 갑상선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생활관리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갑상선 질환은 크게 기능 저하증과 기능 항진증으로 나뉘며, 각기 다른 증상과 영향을 보입니다. 시니어의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더 흔하게 나타나며, 심하면 심장 기능 저하, 치매 증상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적게 분비되는 상태로, 대사가 느려지고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집니다.
주요 증상
· 이유 없는 피로, 무기력
· 체온이 낮고 추위를 많이 느낌
· 피부가 건조하고 머리카락이 빠짐
· 변비, 체중 증가
· 목소리가 변하고 말이 느려짐
· 우울감, 기억력 저하, 집중력 부족
2.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신진대사가 과속 상태가 됩니다.
주요 증상
· 손 떨림, 심장 두근거림
· 체중 감소, 불면증
· 더위를 참기 어려움
· 쉽게 짜증을 내거나 불안해짐
· 설사, 근육 약화
· 눈이 돌출되는 느낌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이러한 증상은 고혈압, 당뇨, 우울증, 노화와 혼동되기 쉬워 자칫 방치되기 쉽습니다.
왜 노년기에는 갑상선 질환 진단이 늦어질까?
노년기에는 다양한 만성질환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갑상선 질환의 증상이 쉽게 가려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피로하거나 기운이 없을 때 “나이 탓”으로 돌리거나, 불면증이나 체중 변화가 단순한 생활 리듬의 문제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갑상선 질환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전형적인 증상이 아닐 경우 일반 건강검진에서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별도로 갑상선 기능 검사를 요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니어에게 정기적인 갑상선 검진이 필요한 이유
노년기의 갑상선 질환은 단순한 호르몬 문제가 아닌, 심혈관 질환, 정신 건강, 인지 기능 저하 등과 직결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정기 검진이 필요한 대상
· 65세 이상 여성
· 가족 중 갑상선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 이유 없이 체중 변화나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
· 심장 질환이 있거나 약물 복용 중일 때
· 고지혈증, 변비, 우울증이 동반될 때
갑상선 검사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행되며,
필요시 초음파 검사로 갑상선
결절 유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초기 진단이 빠를수록 치료도 간단하고 효과도 높습니다.
갑상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관리법
정기 검진과 함께 일상 속에서도 갑상선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
요오드 섭취 조절
해조류(미역, 다시마 등)는 갑상선에 중요한 영양소인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 2~3회 정도로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균형 잡힌 식사
단백질, 셀레늄, 아연, 비타민 D가 풍부한 식사를 유지하면 갑상선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달걀, 견과류, 버섯류, 정어리, 브로콜리 등은 시니어에게 부담이 적고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
스트레스 조절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므로, 복식호흡, 산책, 명상 등의 루틴을 통해 감정 조절을 실천하는 것이 갑상선 안정에도 중요합니다. -
적절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 리듬
갑상선 기능은 생체리듬에 민감하므로,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기상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약물 복용 시 주의
심혈관계 약물, 항우울제 등 일부 약물은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 중인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주기적인 갑상선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갑상선도 나이 든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세요
노년기에는 신체 여러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며, 그 중에서도 갑상선은 변화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기관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생활 관리를 한다면, 갑상선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냥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기보다는,
“혹시 갑상선 때문일까?” 하고 한번쯤 점검해보는 것이 시니어 건강의
첫걸음입니다.
지금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 갑상선 기능 검사를 문의해보세요. 건강한 노년기는 작은 의심과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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