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가 되면서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평생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을 위해 정부에서 준비한 다양한 지원 제도가
있는데, 정작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2025년에도 새롭게 확대되거나 개선된 제도들이 여러 개 생겼어요. 기본적인 생활비
지원은 물론이고 교통비, 통신비, 의료비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들이 일상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이런 혜택들을 잘 활용하면 경제적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더 여유롭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생활비와 의료비 지원 제도
기초연금은 꼭 신청하세요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분들이 받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노후 소득보장 제도예요. 2025년 기준으로 혼자 사시는 분은 월
소득인정액이 213만 원 이하, 부부는 340만 8천 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고, 최대 월
33만 4,810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65세 생일 한 달 전부터 미리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만약
늦게 신청하면 그 전 달 분은 소급해서 못 받으니까 꼭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2025년부터는 65세 이상 분들의 근로소득 공제도 늘어나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일자리도 있어요
노인일자리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65세 이상 기초연금 받으시는 분들을
위한 공익활동과 60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가 있습니다.
공익활동은 한 달에 30시간 정도 일하고 27만 원을 받을 수 있고, 사회서비스형은
60시간 이상 일해서 70만 원 정도 받을 수 있어요.
이런 일자리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사회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미도 커요. 주민센터나 동네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에서 신청할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한번 알아보세요.
건강보험료도 할인돼요
65세 이상 지역가입자분들은 소득과 재산 수준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요. 특히 월 소득이 350만 원 이하인 분들에게는 추가 감면 혜택도
있습니다. 고령자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제도니까 해당되시면 꼭
신청해보세요.
치아 치료비 지원
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게 치아 건강인데, 다행히 65세 이상부터는
임플란트와 틀니에 대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원래 비싸서
부담스러웠던 임플란트를 본인부담금 30%로 치료받을 수 있고, 평생 2개까지
가능합니다. 틀니도 마찬가지로 30% 부담으로 받을 수 있어요.
기초생활수급자분들은 더 저렴해져서 1종 수급자는 5%, 2종 수급자는 15%만 내면
됩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는 혜택이니까 치아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꼭 알아보세요.
예방접종은 무료
매년 찾아오는 독감 시즌, 65세 이상부터는 동네 보건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도 쉽게 걸리고
회복도 더뎌지는데, 미리 예방하는 게 최선이죠. 예방접종 일정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도 무료
65세부터는 전국 대부분의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어요. 서울 지하철은 물론이고
부산, 대구, 대전, 광주까지 모두 공짜입니다. 신분증만 보여주면 우대권을 받아서
탈 수 있지만, 매번 이렇게 하기 번거로우니까 어르신 전용 교통카드를 하나
만들어두시는 게 편해요.
교통카드는 평소 다니시는 은행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만들 수 있고,
주민센터에서 선불카드로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내버스도
무료로 탈 수 있는데, 경기도 안산시나 전남 신안군, 강원 정선군 같은 곳이
대표적이에요.
기차도 할인이 돼서 KTX, SRT, 새마을호, 무궁화호 모두 평일에는 3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할인이 안 되니까 여행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세요. 예매할 때 경로 할인을 선택하시고, 기차 탈 때 신분증 꼭 챙기시면
됩니다.
비행기도 10% 할인이고 배는 20% 할인이 되는데, 이미 다른 할인이 적용된 표에는
중복으로 할인이 안 될 수도 있어요.
휴대폰 요금 할인
기초연금 받으시거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휴대폰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어요.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면 25%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월 최대 12,100원에서 30,000원까지 감면 혜택이 있습니다.
다만 SKT, KT, LG U+ 같은 대형 통신사 이용자만 해당되고 알뜰폰은 안 되니까
참고하세요. 신청은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하거나 대리점,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어요.
요즘은 각 통신사에서 시니어 전용 요금제도 따로 만들어놨어요. SKT는 T플랜
시니어 세이브라고 해서 월 33,000원에 데이터 1.7GB 쓸 수 있고, KT는 나이별로
세분화해서 만들어놨고, LG U+는 추가 요금 걱정 없는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생활도 저렴하게
신분증만 가져가면 여러 문화시설을 무료나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고궁, 국공립 박물관, 미술관, 공원, 능원은 모두 무료로 들어갈 수 있고, 국공립
국악원이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평생교육 바우처라는 제도도 새로 생겼어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중에서 연 8,000명을 뽑아서 1년에 35만 원 정도 바우처를 줍니다.
직업훈련이나 취미활동, 기술교육 같은 걸 배우는 데 쓸 수 있어서 평생학습에 관심
있으시면 주민센터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해보세요.
돌봄 서비스
혼자 생활하기 어려워지신 분들을 위한 장기요양보험이 있어요. 65세 이상이시거나
65세 미만이라도 치매, 뇌졸중 같은 노인성 질병이 있으시면서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등급은 1등급부터 5등급, 인지지원등급까지 있고, 등급에 따라 집에서 받는
서비스(방문요양, 방문목욕, 주야간보호 등)나 요양원 같은 시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신청은 가까운 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센터에서 하시면 되고,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이나 조손가구 같이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있어요.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등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 중에 응급상황이 걱정되신다면 응급 안전알림 서비스도 있어요.
집에 화재감지기, 가스감지기, 활동센서, 응급호출기 같은 걸 설치해서 위급할 때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금융 혜택도 챙기세요
65세 이상부터는 비과세 종합저축이라는 게 있어요. 5천만 원까지는 이자나
배당금에 세금을 안 내도 되는 혜택인데, 은행 예적금은 물론이고 주식, 펀드, 채권
같은 금융상품도 해당됩니다. 다만 최근 3년간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해요.
또 급하게 돈이 필요하신 60세 이상 분들은 국민연금공단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어요. 전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같은 긴급자금을
빌릴 수 있는데, 본인이 직접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가서 신청해야 합니다.
어떻게 신청하나요?
대부분의 복지 혜택은 동네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기초연금이나
장기요양보험 같은 주요 제도들은 인터넷으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이런 혜택들이 저절로 적용되는 게 아니라 꼭 본인이 신청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신청할 때는 기본적으로 주민등록증, 건강보험증 정도는 꼭 가져가시고, 제도에
따라서 추가로 필요한 서류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소득이나 재산
기준이 있으니까 본인이 해당되는지 미리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정말 많은 어르신들이 이런 혜택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나치시는데, 너무 아까워요.
특히 복지 혜택은 대부분 신청한 날부터 적용되니까 자격이 되시면 바로바로
신청하시는 게 중요해요.
자녀분들도 부모님께 이런 정보를 꼭 알려드렸으면 좋겠어요. 평생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을 위해 사회에서 준비한 감사의 마음이니까요. 이런 혜택들 잘 활용하셔서
건강하고 여유로운 노후 보내시기 바랍니다.
